기억이 가물한 나이라서 하루라도 빨리 후기올려봅니다ㅎㅎ

날짜별 일정과 음식들은 다른 후기 써주신분들이 자세히 잘 적어주셔서 저는 여행가서느낀점이나 팁을 주로 쓰려구요

저도 여행준비할 때 여행후기가 많은도움이 됐었거든요 조금이라도 제후기도 도움되시길..

작년에 결혼20주년기념 여행으로 평소 가고팠던 스페인으로 정하고 참 기대가 많았었는데..

2달전 친정엄마가 황망하게 하늘나라로 가셔서

여행을 가네못가네 하다가 가기로 결정은 했지만 의욕도 없고 무기력하게 시작한 스페인여행..

시작은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다녀온것같아요~

유럽에는 도시마다 대성당들이 있는데 저는 무교지만 엄마는 천주교신자이셨거든요 성당갈때마다 초에 불켜고 엄마 이제 아픔없는 좋은곳에서 편히 쉬시라고 기원했어요

한 곳에 갈때마다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지고 평온해지는 경험이였답니다..뿌듯

신자가 아니더라도 성당갈때마다 조그만 초 하나켜고 바라는 바 기원하는것도 좋은경험이 될 듯~초는 1~3유로정도

울 엄마초 아직도 타고 있길..

울신랑은 사진을 찍기도 찍히는것도 다 싫어하는데요

스페인 풍경이 얼마나 멋진지 이런 신랑을 확 바꿔놓았어요 이사진들은 톨레도 가는길인가? 암튼 버스로 도시간 이동할때 신랑이 버스서 찍은 사진인데 정말 멋있죠?

자기가 찍고도 감동했는지 이후로는 엄청찍어대더라구요ㅋ

관광지사진도 좋은데 이렇게 이동하면서 찍는 사진도 좋더라구요~

옷차림은~

스페인1월은 확실히 서울보다는 안추워요 근데 도시마다 차이가 있고 아침저녁은 춥고 낮에 햇살 쨍하면 외투벗을정도로 덥고 그늘에 있슴 서늘하고..

결론은 다운롱패딩처럼 두꺼운 외투말고 조금 두꺼우면서 따뜻한 외투하나 바람막이나 가벼운외투하나 껴입을조끼나 가디건 그리고 티셔츠정도 스커프나장갑

신발은 저처럼 무식하게 방한화 안됩니다 발에 땀나요 젤 많이 걸은날이 2만5천보 보통 1만ㅡ1만5천보씩 걸으니 편한 신발 꼭 필요해요~

혹 저처럼 준비못하셨다면 스케쳐스매장이 도시마다있더라구요 편한신발이라 바로 사서 신고 다녀도 까지거나 하지않으니 필요하신분은 가서 사셔도...

소매치기걱정되시죠?

가이드님이 계속 주의를주셔서 저희팀은 다행히 별일 없었어요 배낭지퍼 몇번 열린거 빼곤..배낭엔 휴지나 껴입을옷.물.이런것만 넣어매고 중요한건 조그만백을 외투안쪽에

매고 다니니 괜찬더라구요 현금은 나눠서 바지주머니나 외투안주머니에 넣거나하고요 저희는 소매치기는 안당했는데 범인은 따로있더라고요 바로우리자신ㅋ

집에와보니 몬테라트에서 지인선물 주려고 산 묵주2개ㅠ 어디에 흘렸는지 짐쌀때 빠졌는지..없어서 슬픔... 선물도 잘보관하시길..

디자인유럽여행에서 가장 만족했던것 중 하나가 숙소위치

숙소가 항상 도심에 위치해서 오후 일정 다니기가 정말 좋았어요 3박했던 바로셀로나가 젤 좋았는데 까달루니아광장이 발코니에서 보일정도였스니까요

바로 옆에 자라매장이 있어서 쇼핑에 문외한인 저도 들려서 코트하나샀는데 만족합니다 마침 스페인 세일하는 시기여서 마음에 20만원짜리 코트를 9만원정도에 샀느니

대만족 가이드님가죽점퍼가 멋져서 신랑도 하나사줬죠ㅎ 마시모두띠에서ㅡ남성복은 여기가 멋도있고 가격도 괜찮대요ㅡ~50프로이상 할인하니 겨울스페인여행계획이심

1월7일부터하는 이시기에 맞춰 가셔도좋을듯~

음식~

호텔조식은 다 비슷하게 맛있고

점심은 현지식을 맛볼수있고ㅡ개인적으론 고기보다 생선.문어요리 맛있었어요 입맛에 맞음 저녁도 현지식 찾아보거나 가이드님이 따로 알려주시는 맛집가서 해결하면될듯

저희는 워낙 한식 체질이라 현지느낌은 점심때 맛 보고 저녁은 거의 가져간 컵라면.햇반.고추장으로 해결했어요 컵라면 드실분들은 휴대용 포트 준비해가셔요ㅡ

호텔커피포트 위생상 안좋기도하고 없는 호텔도 있었슴 바로셀로나 한식당 한인정 맛있었습니다 다만 잡채는 좀 많이 달아서 느끼하니 단거 좋아하시는분만 시키시길..ㅎ

그외에 김치전골.육계장등은 거의 서울서 먹는맛~ 손흥민선수도 방문했었다는데 사진깜박했네요..

참

혹 펫샵 찾으시는 분들~ 저희가 찾은 펫샵은 두군덴데요

하나는 그라나다호텔(Melia Granada)서 10분거리에 있고요 또 하나는 바르셀로나 한인정 바로 건너편에 있어요~ 울댕댕이 하네스하나샀는데 다행히 잘맞네요~ㅎ

(그라나다 펫샵)

바로셀로나 성가족성당이 저에겐 최고였는데요 낮에 가서 내부관광은 하는데 자유시간에 야경도 꼭 보러가셔요~ 6시에 문닫고나면 6시반에 짠하고 불이들어와요

낮과는 또다른 느낌~한참을 앉았다왔네요 추워질때까지

디.유에서 사은품으로 준 까사바뜨요티켓으로 본 내부도 참 좋았어요 가우디는 정말 대단..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바다를 형상화했다는데 진짜 바다에 빠진느낌~

무엇보다 한근수가이드님께 정말 감사드리고싶어요~

근수님의 세심함아녔슴 시작부터 꼬일뻔...ㅎ

도착한 담날 마드리드2일째

오후부터 자유시간이였는데 ㅡ여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유시간 정말 소중한시간입니다 세미패키지의 가장 큰 장점이죠ㅡ 저희는 이시간에 신발을사고 저녁을 먹고

레이나소피아미술관에 게르니카를 보러갈 계획이였어요 정신없이 평소 신고다니던 방한화를 서울에서부터 신고와서 넘 덥더라구요 근데 여기서 시간을 넘보내서 미술관

시간이 촉박했어요 피카소의 게르니카 꼭보고싶었는데...9시종룐데 8시반도착 짐맡기고나니 20분남짓 남았을까?그때 낮에 근수님이 '게르니카는 2층 206호에 있습니다' 라고 해준 말이 생각나서 다른방들 다 지나치고 206호를 막 뛰어서 찾아가 드뎌봤습니다 5분정도ㅋ 그래도 감동감격

8시47분되니 나가라하더라구요 가이드님이 짚어주지 않았슴 도착해서 헤메느냐고 못봤을지도 몰라요~

나중에보니 공항서 디.유에서 나눠준 자료집에 친절하게 나와있었지만..ㅡ받음꼭읽어보셔요ㅡ

암튼 구글맵도 첨인 우리부부가 도착한 담날 낯선도시에서 밥도못먹고 막 뛰어다니면서 미술관찾기도 성공하고 게르니카도 보고..기분참좋아지는 경험이였죠 30년전 배낭여행때도 생각나고.. ㅡ2층 206호에 있습니다ㅡ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이말이.. 자료집에 다 나와있스니 안알려주셨어도 할말없는데..가이드님의 자상함과세심함 여행첫날부터 시작됐습니다~ 그 후로도 시덥잖은 질문에도 성의껏 대답해주시고 일행중 한분이 감기기운있다니까 약도 사다주시고..열정설명에 사진도 찍어주시고..택시가 늦게와서 우리가 추운거리에서 조금이라도 기다리게될까봐 전전긍긍하시고..환불도 도와주시고..암튼 여행내내 해결사셨어요ㅎㅎ